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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최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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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버티고개 브레라 - 지오반니 피자, 라자냐, 페투치니 파스타 친구들의 추천으로 알고만 있다가 여유로운 평일에 방문한 브레라 버티고개역 1번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면 요런 압도적인 경치가 보이는데 바로 앞에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요런 가게가 있다. 브레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미술관 이름 브레라에서 따온건가 싶은 이런저런 스티커들 혼자서 편하게 드세요 문구가 제일 먼저 보인다. 외관과 같이 내부도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했고 창문가 느낌이 좋은데 분위기가 깔끔하고 편안하다. 사람 없는 시간대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래는 2020년 2월말 브레라의 메뉴판 식전빵이 나오는데 먹어본 가장 거친 식감의 빵이어서 입천장까질 각오하고 먹어야겠다. 첫번째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Giovanni 피자 19,900원 프로슈토와 치즈, 체리 토마토가 올라간 얇은 피자 비슷하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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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낙성대 와돈 - 제육쌈밥 서울대입구와 낙성대역 사이에 남부순환로 뒷길에 와돈이 있다. 삼겹살 등 고기류만 팔 것 같은 식당에 생선류와 여러 식사도 파는데 제육쌈밥이 특히 맛깔나다. 와돈의 제육쌈밥 8,000원 제육이 맵기보다는 달달한 편인데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 혼자 가도 언제나 직접 하시는 듯한 5찬을 내어주시는데 하나하나 맛있어서 손이 가고 함께 나오는 국은 콩나물국이 자주 나오는 것 같은데 매번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그다음 방문에는 미역국이 나왔다. 똑같이 5찬 챙겨주시는데 감자조림이며 오이소박이며 겉절이며 콩나물무침이며 하나하나 좋아하는 반찬들.. 주인 내외는 항상 친절하신데 혼자 먹어도 쌈채소를 아낌없이 빽빽하게 챙겨주신다. 쌈채소를 빼면 7,000원짜리 제육백반이 되고, 쌈채소를 넣으면 8,000원짜리 제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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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남성 원조부안집 - 육즙목살, 껍데기, 10분밥 이수와 남성역 사이에 위치한 원조부안집 요즘 이주변에서 가장 맛있는 목살을 파는 식당인 것 같다. 가는길에 원조부안집 건너편에 보이는 힙한 간판 어두울때만 와서 몰랐는데 직영 2호점이라고 원조부안집에서는 첫주문에 1인분씩 주문이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상 그렇듯 육즙목살 2인분 원조부안집의 육즙목살 2인분 (1인분 12,000원/180g) 왠지 양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한데 지난해 말에 먹은 육즙목살 2인분은 아래와 같고 올해 1월에는 이렇게 접시 가득차는 느낌이 있었는데 느낌인지 왠지 살짝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도 좀 덜 바쁜 시간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직접 구워주시기도 하는데 맛은 여전하다. 그냥 목살이 아니라 육즙목살이라고 적어도 아무 불만이 없다. 구워주시다가 한 점씩 불판 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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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낙성대 사시사철 흑염소오리 - 능이오리백숙 코로나 바이러스로 흉흉한 시기에 친구들과 보양식을 찾아 집 가까운 식당으로! 든든하게 한 끼하고 싶을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식당이다. 사시사철 흑염소오리 메뉴판 다른 메뉴는 그대로인데 봄동무침이 새로 나왔다. 유난히 맛있어서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던 반찬 보리밥에 자박한 된장 넣고 비벼 먹으면 더 맛있을 듯한! 능이오리백숙 60,000원 포스있게 묵직한 한 그릇 까맣게 올라간건 능이버섯이다. 금방 사장님이 오셔서 능이버섯도 먹기 좋게 썰어주시고 대파와 부추도 올려주신다. 능이버섯함께 오리를 떠먹다보면 남자 셋이서 먹기에도 양이 푸짐한데 이 죽이 포함이라 배가 빵빵해진다. 넷이서 먹으면 좋을 양 여러번 먹었지만 누룽지 고소한게 특히 맛있었던 이 날의 죽.. 특별히 서비스로 주신 귤 점수를 매긴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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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Bánh Mỳ Trâm - Banh my an dia du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노이를 방문 아침 식사할 곳을 찾아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은근 현지인 맛집으로 보이는 식당을 발견 한국에 와서 보니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하노이편에 나왔던 집이라고! 가게 이름이 Bánh Mỳ Trâm이다. 가게 앞에 다닥다닥 앉아서 식사 중인 손님들 메뉴판 두번째 메뉴로 주문! 아마 스프와 함께 먹는 세번째 메뉴 Sot vang이 더 유명한 듯 하다. 전형적인 베트남 하노이의 식당 앞 테이블 먼저 나온 우유 한 잔 (10,000동, 500원) 한국의 우유와는 다르게 아래에 깔린 연유? 우유? 덩어리를 섞어서 먹어야 되고, 얼음을 함께 준다. 잘 섞이지 않아서 그냥 먹은걸로 기억이 금방 따라 나온 음식 Banh my an dia du (45,000동, 약 2,300원) 빵과 함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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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신촌 연남서식당 - 서서 먹는 연탄갈비 신촌역과 서강대역 사이 마포구 노고산동에 위치한 연남서식당을 방문 사실 지난해 가을쯤에 첫방문했다가 엄청난 웨이팅 + 재료 소진으로 실패했던 식당.. "1953년 마포구 살림집 마당에서 창업주 이성칠씨가 대포집을 개업"했고, "1979년 구청 공무원에 의해 연남서식당으로 상호명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재개발 등으로 여러번 자리를 옮겨다니다가 2004년 현재 위치에 정착했다고 한다. 간판에도 나와 있듯이 60년 전통인데 더 정확히는 67년 정도여서 70년이 다 되어가는 노포이고,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오후 세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유명 식당답게 포스있는 외관 미리 알아본대로 김치와 햇반을 구입하러 가까운 슈퍼로.. 조용한 슈퍼에 들어가면 연남서식당 손님들을 위한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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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진해장국 - 제주식 고사리 육개장 해장국은 제주도에 갈 때면 꼭 떠오르는 음식인데 그 중에서도 독특한 제주도식 고사리 육개장을 맛 볼 수 있는 우진해장국이다. 공항에서 가는 길에 보이는 중식 포장마차 가효 중식과 포장마차의 조합 왠지 궁금해지는 식당인데 후기는 전혀 없는.. 횡단보도 건너다보니 기대치 않게 날씨가 화창해서 2월인데도 불구하고 살짝 더워지는 정도 아.. 역시나 대기가 어마어마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제주도 관광도 위축되고 있다는데 이 식당은 그런거 없다. 제주 공항에 내려서, 또는 공항으로 가면서 방문할 사람들은 꼭 한번씩 들르는 식당이라 그런가보다. 그래도 대기인원에 비해 회전은 빨라서 웬만해서는 한시간까지 기다리는 일은 없을 듯 하다. 기다리면서 주위를 한바퀴 둘러보니 고라시 육개장을 파는 식당이 두 개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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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은희네해장국 - 한우 소내장탕 은희네 해장국이 함덕에도 있다. 서울에도 공격적으로 여러 군데 지점을 오픈하고 있는 듯 한데 과연 맛은 어떨지ㅋ 꾸리꾸리한 날씨 바닷가 바로 앞에 있어서 찾아가기 좋고 내부도 새로 오픈한 가게답게 깔끔 직원 분들도 위생에 많이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서 좋다. 은희네 해장국의 메뉴판 독특하게 숟가락과 젓가락통을 구분해서 사용 은희네 해장국의 한우 내장탕 10,000원 한 눈에 봐도 건더기가 푸짐하다. 좋아하는 당면도 있고 무엇보다 양 내장이 깨끗하고 신선하다. 잡내없이 맛도 진해서 양념맛으로만 먹는 해장국이라는 느낌이 안들어서 좋다. 보통 사이즈가 이정도면 특은 얼마나 푸짐할지..! 꼬들하고 쫄깃.. 한 그릇에 만원하는 가격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내장탕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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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담벼락 - 북성로식 우동, 불고기와 납작만두 아주 가끔 가는 홍대에서 대구 음식들을 파는 술집을 우연히 발견해서 기억해 놨다가 방문 술맛날 것 같은 아담한 외관이다. 하나하나 좋아하는 대구 대표 음식 다 아는 음식들이구만.. 살짝 반지하 느낌이라 몇 계단 내려가 있는 자리들 홍대 담벼락의 메뉴판 대구 음식 먹으려면 술도 대구 소주로? 맛있는 참 소주 대구의 (주)금복주에서 만드는 17도 소주이다. 냄비우동 5,000원 탄수화물과 칼칼한 국물이 함께 하는 좋은 소주 안주! 북성로 연탄불고기 12,000원 바로 이전 글인 북성로 태능집 (https://eatch.net/568)의 불고기와 비교하면 매콤한 고추와 마늘이 올라가 있어서 좋다. 태우듯이 구운 불고기의 맛이야 엄청난 차이는 없지만 사진을 보니 굽는 스킬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고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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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성로 태능집 - 북성로식 석쇠불고기와 우동 지난해 겨울 첫방문 (https://eatch.net/335)에 이어 1년만에 친구들과 다시 방문한 북성로 태능집 예전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내부는 또 포차 같은 느낌이다. 예전의 북성로 우동 골목의 분위기는 이 분의 블로그를 참고! (https://blog.naver.com/drinkingmc/220757030902) 빨간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 북성로 태능집의 메뉴판 진로 한 병 불고기에 기본 포함되는 우동 국물과 3,500원 짜리 우동 한 그릇 유부, 김가루, 파, 고춧가루가 올라가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석쇠불고기 (중) 10,000원 이미 배를 채우고 2차로 온 자리인데도 남자 대여섯이서 불고기 두 그릇, 우동 두 그릇으로 부족하다. 우동은 호로록 불고기도 짭짤 2차 이후 안주로 이만한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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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성산 더 평양 - 평양냉면, 평양손만두, 평양온반 마포구 성산동 조용한 길에 위치한 더 평양.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주병진씨가 운영한다는 식당인데 딱히 포스터가 있다든가 가게에 계시지는 않는 것 같다.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외관 주차도 가능하고. 더 평양의 메뉴판 깔끔한 가게 내부 깔끔한 밑반찬 더 평양의 평양냉면 12,000원 정갈하게 올라간 고명 치워보면 메밀껍질이 살짝씩 보이는 메밀면 깨끗하게 맛있다. 역시 아쉬운 듯 하면서 중독성 있는 육수가 평양냉면의 매력이 아닐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필동면옥, 을지면옥, 우래옥, 을밀대 아래 (여의도) 정인면옥 위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 평양손만두 반접시 7,000원 예쁘게 빚어졌는데 양을 조절하기 위해 적당히 곁들이기 좋은 메뉴인 듯 하고 평양온반 13,000원 궁금해서 시켜본 메뉴인데 구성이 재밌다. 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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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무끼 - 보리굴비정식 주말 점심 한산한 여의도 누가 봐도 증권가 건물 골목따라 걸어들어가면 건물 지하에 위치한 무끼 건물 외관에 표시가 눈에 띄지 않아서 찾기가 어렵다. 일본식 가게 느낌의 조용한 가게 내부 미리 예약을 해놔서 반찬이 깔려 있다. 맛있어 보이는 밑반찬 김도 맛있었고 명란젓이 참기름 고소하게 뿌려서 특히 맛있다. 밥도둑.. 28,000원짜리 보리굴비 정식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짭짤하고 기름진게 금방 한 솥밥과 함께 먹기에 너무 맛있다. 간장 찍은 김에 명란젓과 함께 한 입 녹차물에 얼음 넣고 밥 담궈서 한 입 너무 맛있다.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겠다. 마무리는 역시 아아로 비싼 밥 + 처음 먹어본 음식 사주는 고마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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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곡 고향숯불막창 - 돼지막창과 생삼겹살 대구에 가면 생각나는 음식은 역시 막창 그 중에서도 더 생각나는 집은 고향숯불막창이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고향 친구들과 함께 방문! 여전히 포스있는 외관인데 간판이 살짝 바뀐 것 같다. 돼지막창 150g에 8,000원. 저렴하다. 생삼겹살도 150g에 8,000원! 그래도 소주는 서울과 같이 4,000원! 요렇게 한 판이 막창 둘에 삼겹살 하나 24,000원이다. 대구식 막장에 취향껏 쪽파와 고추 가득 담아서 먹으면 이만한 별미가 없다. 고향에 가면 언제나 생각나는 푸근하고 떠들썩한 막창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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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청류벽 - 들기름 막국수 강남역 5, 6번 출구쪽 뒷골목에 위치한 청류벽 아마 청류벽이라는 이름은 평양 모란봉 동쪽의 벼랑 청류벽에서 가져온 것 같다. 마포의 을밀대와 같이 포스있는 이름 흐린 날이라 어두운 외관, 깔끔한 간판 식사시간이 아니라 손님이 하나도 없다. 직원분들이 서둘러서 식사를 마무리하시는데, 서로 사이가 좋으신지 장난도 치고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들기름을 직접 짜는 기계라고 강남 청류벽의 메뉴판 궁금했던 들기름 막국수로 주문 파란 테이블 번호표 깔끔한 세가지 밑반찬 청류벽 들기름 막국수 10,000원 물막국수, 비빔막국수가 아닌 처음 먹어보는 형태의 막국수이다. 벌써부터 고소한 향이 나는데 짭짤한 김가루와 깨와 들기름 비벼서 먹어보니 별미다. 육수가 없어서 퍽퍽하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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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 녹두아씨 - 해물파전, 고기김치전, 모듬전, 라면 비오는 평일 밤 후배들과 함께 녹두아씨를 방문. 봉천역 근처 최희성 왕족발, 남도포장마차 등등 단골 맛집이 많은 골목에 작게 자리잡고 있다. 100% 녹두를 사용한다는 녹두아씨 빈대떡 최근 몇년은 매년 겨울 굴전을 여기서 먹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과연? 봉천 녹두아씨의 메뉴판 언제와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작년 봄 방문과 비교해보니 대체로 1,000원-2,000원씩 인상이 있었다. 아래는 작년 3월경 메뉴판 우선 장수생막걸리와 지평생막걸리 하나씩 갖다놓고 심심풀이로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첫 한 잔은 성공, 그 뒤는 모두 실패 ㅋㅋ 갈 길이 멀다. 녹두아씨 해물파전 9,000원 굴전을 주문했다가 굴이 떨어져서 못주신다고 하신다. 그래서 해물파전에 남은 굴을 다 넣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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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논현역 미식가옥 - 한우 양곰탕 (특) 논현역 2번출구 방향 골목에 위치한 미식가옥 한우 양곰탕 메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남을 지나는 길에 급방문 간판이 깔끔하게 좋은데, 가게 이름에는 조금 못 미치는 외관이라 살짝 아쉽다. 차분한 분위기의 내부에는 6-7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정갈한 테이블 세팅이 눈에 띈다. 미식가옥의 메뉴판 한구 양곰탕 특 사이즈로 주문! 김치와 깍두기 먼저 나오는데, 특히 깍두기가 새콤달콤하게 맛있다. 미식가옥의 한우 양곰탕 (특) 15,000원 흐뭇한 양곰탕 한 그릇 담음새에 아래에는 밥이 깔려있는데 군데군데 살짝씩 뭉친 부분이 있다. 한두 숟갈 먹다가 어쩔 수 없이 맥주 한 병 하동관 곰탕의 국물에 비해 더 진하면서 텁텁한 느낌이 있는데, 고기와 양내장 건더기는 워낙 신선한지 그 맛이 선명하다. 크게 크게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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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 (3) - 케리드 분화구, 굴포스, 그리고 게이시르 아이슬란드에서의 셋째날 아침 조식으로 아침을 시작 애초에 아이슬란드에 오면서 음식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하기도 했지만 호텔 조식이라고 해봐야 별게 없다. 조식을 먹으면서 느낀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하고 여유로운 아이슬란드 사람들이다. 조식을 신청을 했는지 안했는지 체크도 안한다. 다른 숙소에서도 마찬가지였고, 그냥 굿모닝 한마디만. 쾌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만족스러웠던 케플라비크의 Ásbrú 호텔. 이제 막 밝아지기 시작하는 아이슬란드의 아침. 현지시간으로 11시가 막 넘었다. 역시 공간 참 넓게 쓴다. 첫번째 목적지로 출발. 날이 흐리다. 그래도 지나다니는 곳 마다 자연 경관이 그림 오후 1시 정도에 첫번째 목적지인 케리드 분화구 (Kerið Crater). 참고로 영어 알파벳이 26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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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Bæjarins Beztu Pylsur - 양고기 소세지 핫도그 아이슬란드에 간다면 꼭 먹는다는 핫도그를 먹기 위해 레이캬비크 중심가로 이동 분명 중심가인데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 1시인데도 흐린 날씨 때문인지 항상 이런건지 사람이 별로 없다. 빨간 색의 외관이 눈에 띄는 핫도그 가게 정확한 이름은 'Bæjarins Beztu Pylsur'이고, 홈페이지를 보면 나름 역사도 있고, 여러 지점이 있기도 한 것 같다. 핫도그의 가격은 470kr로 한국돈으로 4,700원 정도이고, 음료는 260kr, 한국돈 2,600원 정도이다. Pylsa는 소시지를 뜻한다. 소시지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고, 맛은 무난하다. 양고기가 들어가는 소세지는 그 향이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위에 올라가는 소스는 웬만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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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 (2) - 눈 덮힌 키르큐펠과 레이캬비크의 노포 식당 늦은 저녁 도착해서 첫날을 마무리하고 둘째날 일정을 시작 예상한대로 흐린 날씨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레이캬비크로 가면서 의외로 통행량이 많다. 현시시간으로 정오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해가 뜬지 얼마 안된 시간이다. 아이슬란드의 신호등. 신호등은 평범한데 길을 건너는 사람이 없다. 횡단보도도 대충대충 있는듯 없는듯. 점심은 아이슬란드에 가면 꼭 먹는다는 핫도그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한끼를 떼울 수 있다. 레이캬비크 Bæjarins Beztu Pylsur - https://eatch.net/556 가까운 곳에 레이캬비크 플리마켓이 있어서 가보니 토, 일요일 11시 - 17시 사이 운영되지만, 마침 연말이라 휴일이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목적지인 키르큐펠(Kirkjufell)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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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12월 가장 핫했던 식당/음식 재미로 보는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식당/음식 10개 - 2019년 1~3월 가장 핫했던 식당/음식 https://eatch.net/364 - 2019년 4~6월 가장 핫했던 식당/음식 https://eatch.net/483 - 2019년 7~9월 가장 핫했던 식당/음식 https://eatch.net/532 10. 삼각지 삼각정 - 모소리살과 가오리살 (조회수: 701회) https://eatch.net/353 9. 마포 을밀대 본점 - 평양냉면, 수육, 녹두전 (조회수: 724회) https://eatch.net/525 8. 망원 청어람 2호점 - 곱창전골 (조회수: 895회) https://eatch.net/503 7. 망원/합정 행진 - 냉동삼겹살과 보해, 대선 소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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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 (1) - 아이슬란드에서 과속은 절대 금물 (+오로라 영접) 한번도 가본적 없는 아이슬란드를 가기 위해 급티케팅한 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후배만 믿고 출발.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시작해서 연말연시를 새로운 국가에서 보내게 되었다. 공항에서 쉽게 지나치기 힘든 주류 매장에서는 발렌타인 30년을 339달러에 팔고 있다. 발베니 12년산을 조금 할인된 가격인 7만원 초반대로 구입 대륙을 가로질러 환승지인 핀란드 헬싱키 공항으로 가는 중 비행시간은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나마 나았던 기내식인 잡채밥.. 이었지만 밥맛이 좋지 않아서 반은 남기고 헬싱키 공항 도착 샌드위치 하나로 북유럽의 무시무시한 물가를 먼저 체험! 한국에서 5,000~7,000원 정도 할 것 같은 샌드위치가 헬싱키에서는 10.5 유로, 한국돈으로 13,000원 정도에 팔고 있다. 드디어 아이슬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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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동문 - 어복쟁반, 김치말이밥, 평양냉면 평일 저녁, 여의도의 오래된 식당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동문 여의도역 5번 출구 여의도 우체국 뒷쪽 백상빌딩 2층에 위치해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다양한 이북식 음식들 여의도 대동문의 현관 잠깐 검색해보니 블루리본서베이(링크) 홈페이지에 의하면 1985년 개업해서 35년이 다 돼가는 노포 간판에는 대동문이 평양에 위치한 국보문화재라는 표시가 있다. 아직 직장인들 퇴근 시간인 6시가 되기전이라 한산한 가게 자리가 꽤 많은데 그냥 앉아도 되나 여쭤보니 대부분 예약석이다. 한쪽 벽에는 어복쟁반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고, 또 한쪽에는 얼음슬러시 소주에 대한 설명이.. 저작권까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여의도 대동문의 메뉴판 먼저 나온 메뉴는 대동문 어복쟁반 49,000원 (2인) 주전자로 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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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봉천 신기루황소곱창 - 모듬곱창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후배와 급만나기로 하고 후배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신기루 황소곱창으로!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2017년 이전 후에도 여전히 포스있는 간판이다. 신기루 황소곱창의 메뉴판 저렴한 가격이 신기루 황소곱창의 가장 큰 장점인데, 둘이서 방문한다면 '모듬 한 판'으로 시키면 가장 적절할 듯 미역국, 양배추, 양파 마늘 등 밑반찬과 여기저기 다니지 않아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테이블에 붙은 병따개 모듬곱창구이 2인분 24,000원 (400g) 노릇하게 익어가는 막창, 염통, 곱창 등 저렴한 가격에 테이블이 20여 개 정도로 많은데도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부지런하게 신경써주신다. 역시 곱창을 먹은 후에는 계란후라이 올려서 나오는 볶음밥(3,000원)으로 마무리 모듬곱창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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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좋은 든든한 곰탕 여섯가지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식사시간이 되면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생각나는데 그래서 정리해보는 든든한 곰탕류 여섯가지 추천 1. 영등포 덕원 - 방치탕 중토막 (19,000원) https://eatch.net/442 영등포 공업사들이 밀집한 골목 어디에 위치한 덕원. 채썰어진 대파만 들어있는 깨끗한 꼬리곰탕은 호불호가 잘 없을 스타일이고 꼬리뼈에 붙은 고기는 쫄깃하게 맛있다. 한 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 가격이 단점일 수 있겠다. 2. 명동 하동관 - 특 곰탕 (20,000원) https://eatch.net/537 하동관 스타일의 곰탕은 고기와 육수, 밥으로 구성되는 곰탕류에서는 가장 든든하고 묵직한 한끼가 된다. 아마 한국을 대표하는 곰탕의 한 유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과 곱창 등 내장 부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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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공덕 능라도 - 평양냉면 평일 오후 공덕역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능라도를 방문 판교에 본점이 있는 평양식 요리 전문점이다. 능라도는 평양을 흐르는 대동강에 위치한 하중도이고, 잠깐 검색해보니 가게 이름을 '능라'로 출발했다가 2015년 말경 '능라도'로 변경된 것 같다. 시원하게 높은 천장에 널찍한 내부 모임을 위한 방도 있다. 연말 송년회 모임에 좋아보이고 식기류와 양념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게의 수준을 높이는 것 같다. 종류도 간장, 식초, 고춧가루, 겨자 등 다양하다. 능라도의 메뉴판 어복쟁반, 냉면, 접시만두, 수육 등 이북음식이 많다. 보통 평양냉면 전문점에서는 육수와 면수 중 하나를 내어주시는데 능라도에서는 면수를 내어주신다. 쌀쌀한 날씨에 평소보다 더 반가운 뜨거운 면수. 참고로 우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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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역 대성집 - 도가니탕 건강검진을 위해 서대문역을 왔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성집을 가기 위해 독립문역으로 이동 독립문은 1897년에 완공되었고, 프랑스의 개선문을 본따서 만들어졌다. 길을 내기 위해 원래 위치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독립문이전비를 세웠다. 공부는 이정도로 하고.. 바로 앞에 위치한 대성집을 방문! 서울에서 도가니탕으로는 가장 유명한 식당이 아닐까. 오전 11시가 되지 않은 시간인데 몇 테이블 손님이 있고, 또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독립문역 대성집 메뉴판 가게 현관 앞에 친절하게 붙어 있는 메뉴판 '메뉴판'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는 듯 하지만 차림상이라는 우리말도 좋은 것 같다. 벌써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직원분들 맞춰입으신 옷과 모자가 왠지 식당의 수준을 높여주는 듯 한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손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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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샤로수길 안녕부산 - 돼지곰탕 쌀쌀한 요즘 든든한 한 끼를 위해 샤로수길 한복판에 새로 생긴 안녕부산을 방문! 안녕부산의 메뉴판 가게 앞에 메뉴와 가격을 공개해 놓았는데 손님들이나 가게 모두를 위해 좋은 것 같다. 사실 메뉴 하나하나가 좋아하기도 하고 궁금한 메뉴이지만 우선 첫번째 메뉴부터 먹어보는걸로 가게 안은 대체로 나무를 사용해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 쌀밥에 곰탕 한 그릇 먹기에 딱 좋아보이는 밑반찬 안녕부산의 돼지곰탕 8,000원 주문하고 몇분이 안돼서 바로 나오는데 국물이 너무 뜨겁지 않아서 좋다. 아마 비슷한 음식으로는 합정 옥동식 돼지곰탕 (특 14,000원/보통 8,000원) (합정 옥동식 - https://eatch.net/151) 합정역 골목길 안에 위치한 옥동식의 돼지곰탕과 음식뿐만 아니라 가격과 그릇까지도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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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이문설농탕 - 보통, 특 설농탕 간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맞아 종로 이문설농탕을 방문 종각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다. 종각역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어수선한 골목길을 지나서 이문 설농탕이 보인다. 1904년 개업해서 2019년 기준 영업 115년이 된 대한민국 최장수 설렁탕 전문점이다. 별개로 상표 등록 상으로는 1969년 등록된 을지로 '우래옥'이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이다. 을지로 우래옥 - https://eatch.net/295 개업은 '이문옥'으로 했다가 일제강점기 '이문식당'이 되었다가 다시 '이문설농탕'으로 변경해서 현재에 이른다고 우래옥 본점 이후 가장 화려한 현관 가게 내부는 사각형 공간에 나무 테이블이 왼쪽에 가득하고 오른쪽으로는 모임하기 좋아보이는 방도 있다. 오래된 어항 위로 보이는 메뉴판 일본에서도 많이들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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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낙성대 봉천동 양대창 - 소막창, 대창, 특양, 양볶음밥 서울대입구 1, 2번 출구 방향 새로 생긴 양대창집, 봉천동 양대창 이제는 새롭지도 않은 레트로 느낌의 외관인데 왠지 좋다. 가게 내부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다섯개 정도 왼쪽 같은 4인석 세 개 테이블, 6인석이 두 개 있다. 하 벌써 2020년이라니 서울대입구/낙성대 봉천동 양대창 메뉴판 알록달록한 메뉴판에 궁금한 메뉴들이 한가득 우선 추천하는대로 대창, 막창, 특양 하나씩! 먼저 깔리는 기본찬 당근, 배추 채소 좋고 과일 들어가서 달짝한 동치미 좋고 마카로니는 느끼한게 살짝 아쉽 화력 좋은 숯불 들어오고 봉천동 양대창 소막창, 대창, 특양 각 1인분 (1인분 120, 160, 120g 1만원) 왼쪽 아래 소막창 오른쪽 아래 대창 위쪽이 특양이다. 대창과 막창부터 노릇하게 구워서 한 입 소막창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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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서교 설고기집 - 등심, 안심, 주물럭 저녁 6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어둑해지는 초겨울 급 쌀쌀해진 날씨에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서교동 설고기집으로! 빈공간 가득 붙은 스티커들 명확한 영업시간 확인 후 입장. 아마 이 날의 첫 손님인 것 같다. 한쪽 구석은 정육점이고 그 뒤로는 따로 보관되고 있는 각종 부위들 망원/서교 설고기집 메뉴판 메인 메뉴판이 있고, 주방 앞에는 주류 메뉴와 김치찌개 메뉴가 있다. 그리고 외부 주류 반입(콜키지) 금액도 나와 있다. 우선 등심 하나 안심 하나! 무생채와 부추무침, 그리고 갓김치인지 열무김치인지.. 밑반찬! 각자 짭짤하고 시원하면서 손이 자꾸 가게 한다. 역시 간결하게 소금만 인당 하나씩 기름 넣은 마늘도 숯불에 올려주고 소주 한 병까지 고기맞이 준비 완료 설고기집의 등심과 안심 각 1인분 (1인분 20..